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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왜 겨울에 잘 걸릴까? (바이러스 생존·면역력 저하·생활환경 변화)

by 과학톡톡 2025. 8. 5.

감기는 왜 겨울에 잘 걸릴까?
감기는 왜 겨울에 잘 걸릴까

겨울이 되면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집니다. 마치 날씨가 추워지기만 하면 감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단순한 온도 변화만이 원인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바이러스의 생존 조건, 우리 몸의 면역 체계 반응, 그리고 생활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겨울철 감기 유행이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기는 왜 겨울에 잘 걸리는가?’라는 질문을 세 가지 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봅니다.

1. 바이러스는 겨울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한다

감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입니다. 이 바이러스들은 차갑고 건조한 환경에서 특히 잘 살아남습니다. 겨울철은 바로 이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더 오래, 더 멀리 퍼질 수 있습니다.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더 가벼운 미세 입자로 바뀌고, 이 입자들은 오랫동안 공기 중에 떠 있기 때문에 감염이 더 쉬워집니다. 실내 생활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기가 부족해지고, 같은 공간에 오래 머무는 경우가 많아져 바이러스 전파가 쉬워집니다. 어린이집, 학교, 사무실 등에서는 이러한 조건이 자주 나타나며, 감기 유행의 환경적 요인이 됩니다.

2. 겨울에는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겨울이 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도 함께 약해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체온과 면역 기능의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특히 호흡기 점막의 온도가 낮아지면 병원체를 제거하는 섬모의 운동성이 감소하고, 점액의 점성은 높아져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추위로 인해 말초 혈관이 수축되면서 면역세포의 순환과 반응성이 떨어지고, 햇볕 노출이 줄어들면서 비타민D 합성 부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심리적 요인도 작용합니다. 계절성 우울감, 수면 부족,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 면역 체계는 더욱 억제되어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3. 실내 생활 습관과 밀폐 공간도 원인이다

겨울철에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난방으로 인해 공기는 건조해지고 환기는 부족해집니다. 이런 환경은 감기 바이러스가 퍼지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난방 기기 사용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고, 운동량 감소와 불규칙한 식습관은 면역력을 더욱 약화시킵니다. 실내 공기의 질도 나빠지고, 감기뿐 아니라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또한 겨울에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밀접 접촉이 많아지고, 감기 바이러스가 더 널리 전파될 수 있습니다. 결국 생활 패턴의 변화 자체가 감기 발생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결론: 감기는 날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리하자면 감기가 겨울철에 더 잘 발생하는 이유는 단지  추운 날씨 때문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과학적 요인에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잘 생존하는 낮은 온도와 습도 .체온 저하로 인한 면역 기능 약화. 밀폐된 실내 환경과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