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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왜 포유류일까? (호흡 방식, 출산 구조, 진화 계통)

by 과학톡톡 2025. 8. 3.

whale

고래는 물속에서 살고 지느러미가 있으며, 물고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연한 포유류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래가 물고기가 아닌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호흡 방식, 번식 구조, 그리고 진화 계통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고래의 분류학적 위치와 생물학적 특징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호흡 방식: 아가미 대신 폐를 가진 고래

고래는 해양에 사는 동물이지만,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호흡하지 않습니다. 고래는 폐를 이용해 공기 중 산소를 들이마시며,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고래의 분기공은 머리 꼭대기에 위치하며, 이를 통해 숨을 쉽니다. 이때 물기와 이물질이 함께 분출되어 물기둥이 형성됩니다. 또한 고래는 자율 호흡 생물로, 의식적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수면 중에도 뇌의 절반만 쉬는 반구 수면을 합니다. 이러한 생리 구조는 고래가 단순한 어류가 아닌 포유류임을 보여줍니다.

출산 구조: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고래

고래는 알을 낳지 않고, 포유류처럼 태생으로 번식합니다. 수컷과 암컷의 교미 후 암컷이 임신하여 배 속에서 새끼를 키우고, 출산 시 수면 위로 밀어 올려 첫 호흡을 돕습니다. 임신 기간은 보통 10~18개월이며, 고래 새끼는 태어난 직후 어미의 젖을 먹고 성장합니다. 어미 고래는 수압과 근육 수축으로 젖을 분사하며 물속에서 수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고래는 새끼를 수년간 보호하며 함께 생활하기도 하며, 이는 어류와는 전혀 다른 포유류적 특성입니다.

진화 계통: 육상 포유류에서 바다로 들어간 고래

고래는 약 5천만 년 전, 육상 동물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가까운 친척은 하마입니다. 초기 고래 조상은 네 다리를 가진 반수생 동물로, 바다 생활에 적응하면서 앞다리는 지느러미로, 꼬리는 수평 방향의 지느러미로 진화했습니다. 또한 골격 구조, 폐와 귀의 형태, DNA 유사성 등에서도 물고기와는 다른 포유류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고래의 수평 꼬리 운동은 물고기의 수직 꼬리 운동과 확연히 다릅니다. 고래는 물속에서 살아가지만, 폐로 호흡하고,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며, 육상 포유류에서 진화한 생물입니다. 이러한 호흡 방식, 생식 구조, 진화 계통의 세 가지 요소는 고래가 물고기가 아닌 포유류임을 명확히 증명합니다. 우리 눈에 물고기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고래는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진화한 해양 포유류입니다.